엄마 펫로스증후군
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어요. 엄마도, 그리고 엄마를 보며 속상해하는 질문자님도요.살가운 딸이 아니라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. 옆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거예요. 다만, 낼모레 수능이라는 중요한 일이 있으니 지금은 질문자님도 몸과 마음 잘 챙겨야 해요.수능 전에 할 수 있는 일은:1.조용한 옆자리: 엄마 옆에 가만히 앉아 있어 주는 것. 아무 말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.2.짧은 위로: 고양이 이야기가 나오면 "우리 냥이 좋은 곳 갔을 거야" 혹은 "엄마 많이 힘들지? 나도 보고 싶다" 같은 짧은 위로의 말을 건네보세요.3.따뜻한 차 한 잔: 엄마가 너무 지쳐 보일 때 따뜻한 차 한 잔 건네드리는 것. 작은 행동이지만 큰 위로가 될 수 있어요.영화 보러 가자는 생각 정말 좋아요! 다만 수능이 코앞이니, 시험 끝나고 잠시 쉬면서 엄마랑 같이 영화나 보러 가자고 조용히 얘기해보세요. 엄마도 잠시 식당 일 잊고 바깥바람 쐴 수 있어서 분명 좋아하실 거예요.슬픔은 시간을 가지고 보듬어야 하는 감정이에요. 질문자님은 충분히 좋은 딸이에요. 엄마 옆을 지켜주려는 그 마음이 가장 중요해요. 수능 잘 보시고, 그 후에 엄마와 함께 잠시 숨 돌릴 시간을 꼭 가지세요.